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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AI 확산방지 유관기관 총력 대처

축협·경찰·소방 협력으로 차단방역 강화

강경우 기자 기자  2017.03.06 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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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동군은 지난달 말 진교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H5N6)으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예찰활동과 차단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군은 고병원성 AI가 광포소류지와 사천 죽도 인근의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AI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미나리축제나 봄나물장터 등 공식 행사를 취소하고 축협·경찰·소방서·축협단체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달 28일 진교면 육용오리에 대한 AI 간이검사를 의뢰하고, 해당 농가에서 사육중인 오리 3150마리 전량 예방적 살처분, 농장 내·외부 소독, 발생농가 앞 차단방역소 설치 등 초동방역 조치를 신속하게 취했다.

이어 해당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의 관리보호지역 26농가 1077마리도 선제적인 살처분 조치를 하고, 반경 10㎞ 이내의 예찰지역 가금농장 195농가 7만2417마리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긴급 예찰을 실시했다.

또 군은 진교면 육용오리가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지난 3일 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 구제역·AI방역상황실에서 김제홍 부군수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긴급 방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농림축산식품부, 경남도, 경남축산진흥원, 수의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I확진 농가축사의 분변처리 및 추가입식 금지 등 갈사만·소류지, 철새도래지, 방제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봄을 맞아 토종닭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입식하는 사례가 없도록 예찰을 통한 행정지도 및 주민들의 원활한 협조를 위해 주민들에게 홍보를 강화하고 마을에 현수막을 거첨하기로 했다.

김제홍 부군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방역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예찰과 소독, 방역소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AI와 구제역 차단에 노력했지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