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새롭게 생활하거나 활동하는 장소를 이르는 말인 '신세계'. 알뜰폰 이용자들은 알뜰폰이야말로 '통신 생활의 신세계'라고 입을 모으곤 합니다.
그동안 이동통신 3사에게 지불해온 서비스 대비 절반 가까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신세계로 불리는 것도 가능하죠.
지난해가 '알뜰폰 600만 시대'였다면, 올해는 '알뜰폰 800만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최근 알뜰폰 가입자가 690만을 넘어 700만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인 데다, 올해도 정부는 알뜰폰 육성책을 이어갈 예정으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알뜰폰 사업자들은 새봄, 신학기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대표 이용재)의 유모비는 4월 말까지 유심비와 가입비를 무료에 약정 없이 통신비를 최대 87%까지 할인해주는 '유심(USIM)한 사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월 기본료 3만4100원인 '로그 USIM LTE 31'에 프로모션 할인이 50% 이상 적용, 월 기본료 1만6500원에 LTE 데이터 6GB(기가바이트)에 통화 350분을 기본 제공하는 이벤트인데요.
여기에 제휴 할인카드(위비카드)를 이용하면 월 이용료가 6500원으로 뚝 떨어져 알뜰폰 및 대형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6GB 데이터 제공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합니다.
대형 이동통신사에서 6.5GB 데이터 제공 요금제가 보통 5만6000원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10~30% 수준의 이용료만 납부하면 되니 정말 저렴하네요.
파격적인 가격 혜택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 누리꾼은 "내가 왜 여태껏 월 5만원 돈 내며 비싼 요금 따박따박 조공했나 자괴감이 든다"며 "이통사 멤버십도 점점 쓸 곳이 없다"고 알뜰폰을 지지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사업자들이 다양한 신학기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세종텔레콤(대표이사 서종렬)은 '고3폰'을 공략했습니다.
세종텔레콤의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도 신학기를 맞아 일명 '고3폰'으로 불리는 삼성 폴더폰 '마스터폰' 100대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3'를 50대 한정으로 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특가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출고가 24만2000원인 마스터폰의 경우 월 기본료 1만7600원에 음성 200분과 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음성 200'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 A3은 월 기본료 2만8600에 음성 160분, 문자 200건, 데이터 750MB(메가바이트)를 제공하는 'LTE데이터750M' 요금제 이용 시 출고가 35만2000원을 지원받아 할부원금과 이자 비용 없이 무료로 구입 가능다고 하네요.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변동식)의 알뜰폰 헬로모바일도 '청소년윙19·24·34·42' 등 청소년요금제를 이통사 대비 반값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합니다.
이지모바일(대표 김도균)은 이달 말까지 롯데 DC 슈프림카드와 통신비 자동이체 시 매월 1만원을 캐시백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이를 기념해 삼성 '갤럭시 S4 LTE-A' 스마트폰을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인 3만5400원에 '갤럭시 S5' 스마트폰은 50% 할인된 가격인 13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요.
프리텔레콤의 알뜰폰 브랜드 프리티는 젊은 세대들을 겨냥, 자사 중고폰 렌탈 서비스인 '프리렌탈'을 새로 오픈하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스마트폰 브랜드 애플의 '아이폰6S'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렌탈 서비스는 위약금·약정·렌탈료 등 세 가지 조건 없이 신규 또는 번호이동으로 중고폰을 렌탈하고 사용하고 싶은 기간만큼 사용하는 렌탈 프로그램으로, 사용 기간 중 렌탈료는 전액 할인돼 매월 사용한 만큼의 통신료만 내면 된다고 하는데요.
이들 이벤트는 아쉽게도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대형 이동통신사라는 기존 세계가 아닌 알뜰폰이라는 신세계에 가볼까 고민했었다면, 이런 이벤트 기간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만, 현재 이용 중이던 통신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 각 요금제 가입 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종류를 확인하는 일은 필수고요, 고객센터 연결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