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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소비자 관심은 역대 최고지만…

"다음 달 공개 '삼성 갤럭시S8' 기대감에 실제 계약건 적어"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3.04 1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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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예약판매량이 소비자 관심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공개되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에 관심 정도로 그칠 뿐 실제 예약판매로 이어지는 양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 G6 사전예약 건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일평균 2000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사전예약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전작인 G5가 사전예약을 받지 않아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특별히 핫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다음 달 공개되는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불거진 사후지원 미비 논란에 따른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는 LG G6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각 이통사 대리점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소재 한 대리점주는 "퇴근시간 후 직장인들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고객 대부분이 G6에 대해 문의하지만, 실제 예약까지 진행되는 건수는 2~3건으로 그리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 소재 한 대리점주도 "이번 LG전자의 사전 마케팅이 먹혀들어간 것 같다"며 "최근 LG가 출시한 제품 중 가장 반응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달 공개될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에 문의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고 전했다.

한면, LG G6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전국 3000개 매장에 LG G6 체험존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LG G6 체험존 관계자는 "평소보다 매장 방문자수가 3배 이상은 늘은 것 같다"며 "대부분 풀비전 디스플레이, 그립감, 음질 등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실시한 LG G6 사전체험단 응모엔 20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 경쟁률이 100대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