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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작년 3조 당기순손실 발생…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

정부 재정지원 불필요…올해 조선·해운 구조조정 성공적 마무리, 흑자 달성 계획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3.03 17: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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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조선 및 해운업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KDB산업은행의 적자로 이어졌다.

산업은행은 3일 지난해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5조6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약 3조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비용은 대우조선이 3조5000억원, 한진해운 9000억원, STX계열 1조2000억원이었다. 이 같은 손실에도 산업은행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측은 "IMF 구조조정이 완료된 2001년부터 구조조정비용이 발생한 2013년과 재작년, 작년을 제외한 누적 순이익 규모가 12조7000억원"이라며 "지난해 손실도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산업은행의 BIS비율도 15% 수준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손실에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6조6000억원의 투자주식 매각과 후순위채 발행 등에 힙입은 결과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 외에 성장동력 확충 등 정책금융 수행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며 "2017년에는 조선·해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흑자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