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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친 사드 후폭풍' 코스피·코스닥 1%대 하락

1.14% 내린 2078.75…화장품·여행 중국 관련주 일제히↓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3.03 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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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이 가시화하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90포인트(-1.14%) 내린 2078.7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062억원가량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억, 1250억원 정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에 무게를 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69억 순매도, 비차익 275억 순매수로 전체 206억원 매수우위였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18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33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59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98%)을 제외한 전 업종이 부진했다. 화학이 3.49%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운수장비(-2.42%), 증권(-2.37%), 종이목재(-1.89%), 운수창고(-1.55%) 등도 1% 이상 주가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SK텔레콤(1.53%), 현대중공업(1.21%), LG디스플레이(1.26%), 엔씨소프트(3.04%) 등은 소폭 올랐으나 SK하이닉스(-1.26%), 현대차(-4.38%), 현대모비스(-3.59%), 삼성SDI(-3.10%), 미래에셋대우(-2.52%) 등은 약세였다.

특히 중국소비 관련주는 큰 폭 떨어졌다.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12.67%), LG생활건강(-8.22%), 아모레G(-10.98%)과 여행주인 하나투어(-5.29%), 롯데관광개발(-2.67%) 등도 내림세였다. 롯데쇼핑(-0.93%), 롯데케미칼(-1.88%), 롯데푸드(-2.14%)  등 일부 롯데그룹주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코스닥지수는 8.20포인트(-1.35%) 내린 600.73을 기록했다. 한때 600선이 무너졌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을 줄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억, 92억원 정도 사들였지만 기관은 홀로 21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123억원이 들어왔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2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08개 종목이 떨어졌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1.08%), 통신방송(0.57%), 인터넷(0.36%), 출판매체복제(0.18%)을 제외한 전 업종에 그늘이 졌다. 특히 오락문화(-5.90%), 화학(-2.93%), 벤처기업(-1.98%), 의료정밀기기(-1.91) 등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CJ E&M(2.80%), 원익IPS(1.80%), 신라젠(6.57%), 인터플렉스(4.54%) 등이 호조였다. 이에 반해 파라다이스(-13.27%), 휴젤(-3.87%), 오스템임플란트(-7.09%), 더블유게임즈(-2.98%) 등은 흐름이 나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4.5원 오른 1156.1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