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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모바일 서비스'가 대세…입사지원율↑

복잡한 구직 과정 앱 하나로 해결

박지혜 기자 기자  2017.03.03 17: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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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취업준비생 A씨는 도서관에 가면서 스마트폰으로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지원까지 한다. 모바일에서 채용공고 확인은 물론 이력서 작성, 즉시 지원까지 가능해 취업의 전 과정을 모바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 덕분에 구직활동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

최근 취업포털이 온라인 서비스에서 모바일 서비스 중심으로 바뀌었다. 취업포털 사용자들이 PC보다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구인·구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까닭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1월 기준 자사사이트를 통해 공고조회수를 분석한 결과, 모바일로 채용공고를 조회한 비율은 68.6%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것이며, 모바일을 통한 입사지원 비중도 54.9%로 집계됐다.

모바일 플랫폼 전환으로 구인·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보는 비율이 웹보다 앱의 비중이 월등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취업포털은 모바일 최적화 서비스 구현에 나섰다.

취업포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취업포털은 채용정보와 추천방식을 더욱 개인화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선보이는데 주력 중이다.

잡코리아의 경우 모바일 개인 맞춤형 채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앱 개편을 통해 △신입 △경력 △뉴스 △검색 서비스를 강화했다.

사람인은 지역별, 직종별 채용정보 안에서 원하는 카테고리를 통합해 볼 수 있도록 모아보기를 제공하며, 채용정보를 볼 때 옆으로 넘기기만 해도 추천된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인은 업계 최초로 채용정보 추천 서비스인 '아바타서치'를 선보였다. 아바타서치는 구직자들의 스펙, 입사지원 이력 등을 토대로 이들에게 적합한 채용정보를 매칭해주며, 메일과 알람을 통해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임민욱 사람인HR 홍보팀장은 "스마트폰은 이제 언제 어디서든 함께하는 중요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사람인은 모바일에서 더욱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포털, 젊은 고객층 위한 '편의 기능' 추가

아르바이트 포털은 주 고객층이 10~20대로 더 젊은 만큼 모바일로 구직활동을 하는 비율이 더 많이 증가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의 올해 1월 기준 모바일을 통한 아르바이트 모집공고 조회 비율은 84.3%, 모바일을 통한 입사지원 비율은 82.6%였다. 10명 중 8명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아르바이트 공고를 찾아보고 입사지원을 하는 것.

점점 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반영해 아르바이트 포털은 모바일 서비스에 더욱 강력한 편의기능을 추가 중이다. 사용자의 짧은 체류시간 동안 얼마나 신속하게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우수한 서비스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알바몬의 경우 작년에 간편 알바툴 서비스를 도입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위치기반 서비스(GPS)를 강화해 인근 지역 아르바이트 정보를 실시간 검색하고 지원할 수 있게 만들어 구직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알바천국도 지난해 9월 앱 화면 이동 시간 및 검색 속도를 개선하고, 메인 화면에서 한 번만 클릭하면 다양한 채용관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으로 알바천국 앱을 리뉴얼했다.

신문 위주 벼룩시장도 '모바일 서비스' 주력

신문 위주였던 벼룩시장도 모바일 서비스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빠르게 정보를 얻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문에서 온라인을 거쳐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벼룩시장은 최근 모바일 서비스에 따라 20대 고객이 전체 19.5%를 차지할 만큼 지난 1년간 증가세를 보이면서 계속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벼룩시장은 올해 지도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밀착 서비스인 '우리동네 일자리'를 내세우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벼룩시장은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인 53.7%를 차지하는 30~40대 고객층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들이 자주 찾는 직종의 특화 서비스를 구축하고, 중장년 채용에 도움을 주기 위한 채용 도우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승윤 미디어윌 경영지원본부 팀장은 "모바일 서비스 강화와 함께 고객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