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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카드와 스마트폰의 계산적인 만남 '갤럭시 S7 하나카드폰'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3.03 15: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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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사와 휴대전화의 만남이라고 하면 대다수의 분들은 금융 앱이나 핸드폰 기기 값이나 요금 할인 혜택만을 떠올릴 텐데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깬 카드사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카드인데요. 


하나카드는 지난달 '갤럭시 S7 하나카드폰'을 출시했습니다. 지난달까지 한정 판매됐는데요. 금융권 최초로 시도됐다고 합니다. 갤럭시 S7 하나카드폰은 부팅·종료 시 하나카드 테마 애니메이션과 사운드를 적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잠금·메인 화면에 하나금융그룹 캐릭터 별돌이와 별송이가 등장합니다.

전용 핸드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해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나카드 고객 사용 실적 증가를 노린 전략이라네요.


삼성전자는 갤럭시 S7 하나카드폰이 삼성전자 독자적인 기업 맞춤형 솔루션 '녹스 커스텀 컨피규레이터(Knox Customization Configurator, 이하 KCC)'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KCC는 통일된 브랜드 테마 구현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업종별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수한 요구 사항들을 반영할 수 있다네요.

때문에 하나카드폰을 보면 패스트 트랙(Fast Track) 창구 운영과 더불어 △삼성페이 △원큐페이 △하나멤버스 △하나카드 등 전용 앱들이 기본으로 탑재됐습니다. 


계속해서 하나카드 홈페이지 안에서만 판매할 예정인데요. 곧 다른 콘셉트의 이벤트로 소비자에게 다시 한번 하나카드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금융업계 최초이다 보니,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삼성전자와 함께 5000대 한정의 아시아나폰을 선보였지만,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요. 이처럼 하나카드폰도 관심을 못 받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입니다. 

그러나 카드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새로운 시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타 업권보다 개인 결제 데이터 등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소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죠. 

특히 갤럭시 S7 하나카드폰은 전용 스마트폰 시장을 금융업계로까지 확장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번 핸드폰 출시를 시작으로 하나카드의 디지털 금융 생활화를 위한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