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3.03 11:51:55
[프라임경제]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 찾아줘"라고 말 한마디로 '딩동딩동 신나는 노래' '기분 좋아지는 노래 톱 10' 등 불로그 글을 비롯한 지식검색 결과가 쏟아진다.
네이버(035420·대표이사 김상헌)는 프로젝트로 연구 중인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엔진 '네이버i(아이)'를 네앱연구소에서 베타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베타 오픈한 네이버i는 △사용자의 질의에 대해 문맥을 이어가며 대화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뉴스를 제공, 읽어주며 △네이버 모바일앱 안에서 음성 명령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거나 모바일 주제판으로 이동하는 등의 기능을 구현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역 맛집"이라고 말하면 '연령대'에서 '분위기', 이어 '음식 종류' 등 문맥을 이어가며 대화로 최적의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
"20대가 좋아하는 조용한 분위기의 가로수길 맛집 찾아줘"와 같은 긴 질의도 이해해 정보를 제공이 가능하다. 다소간의 소음 환경에서도 비교적 인식을 정확히 했다.
뉴스의 경우 "오늘자 주요 뉴스 찾아줘" "연예뉴스 찾아줘" 등 간단한 질의로 뉴스를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nVoice'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뉴스 본문을 음성으로 읽어줌으로써 화면을 보지 않고도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검색 결과에 대해서는 '좋아요' '싫어요' 등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기에 더해 "네이버 웹툰 열어줘" "재테크 정보 알고 싶어" 등과 같은 사용자의 음성명령에 자동으로 '네이버 웹툰' 앱 '경제M' 주제판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 번역·음악 인식 검색·음악 재생 등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네이버i는 크게 빅데이터와 기계학습으로 강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과 사람의 대화 처리 로직을 모사한 '대화 문맥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한편, 네이버i는 네이버가 연구 중인 프로젝트를 사용자가 미리 경험하고 함께 개선하는 공간인 네앱연구소에서 설정 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i를 다양한 서비스 이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