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국 소비관련주가 급락세다.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드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039130)는 전일대비 6.37% 빠진 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모두투어(080160)는 0.44%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롯데관광개발(032350)은 3.78% 하락세다.
호텔신라(008770)는 무려 12.40% 하락한 4만4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세계(004170), 롯데쇼핑(02353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파라다이스(034230), GKL(114090) 등 중국 관광 제한에 따라 타격이 예상되는 카지노, 면세점, 호텔 관련 주도 3~8%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관련주도 일제히 내림세다. 같은 시각 아모레퍼시픽(090430)은 6.94%, LG생활건강(051900)은 5.67% 하락했다.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도 각각 4.91%, 6.25% 하락했다.
전날 오후 늦게 중국 정부는 중국 여행업계를 통해 한국으로 관광하는 상품판매를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중 절반 가까이가 여행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방문객은 패키지와 개별 여행(FIT) 방문객이 4.5대 5.5의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자유여행 상품까지 제한되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 중국인 방문객의 60%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