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포스텍, 포스코인재창조원 손잡고 산업계 AI 전문가 양성

'기업별 맞춤 프로그램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 산·학·연 협력모델 제시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3.02 15:41: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포스코인재창조원과 손을 잡고 산업계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005490)는 지난달 28일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가 포스코그룹의 사내 인공지능 전문가 육성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론 및 실습교육과 공동연구에 대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는 포스코그룹과 계열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이해 △빅데이터 △프로그래밍 △패턴인식 △기계학습 △자연어처리 △컴퓨터 비전 등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대학이 기업을 위한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공지능은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로봇어드바이저 등 제조·의료·유통·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산학연 협력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텍은 포스코그룹 이외에도 현재 타 기업들과 전문가교육 및 공동연구 협의를 마치고 실행 예정 단계에 있으며, 기업별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서영주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장은 "인공지능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기업체 연구인력 양성 교육에 투입해 빠른 시일 내 인공지능 전문가를 배출하고 기업과 국가 경쟁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프로그램 시행 의의를 설명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을 현업에 적용하려는 기업의 수요는 폭발적인 증가 추세인 반면, 산업체 인공지능 전문인력 배출은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포스텍은 대학 내 연구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인공지능 전문가를 양성해 향후 현장에서 관련 기술의 본격적인 활용과 접목으로 국내 산업계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1년 최신 정보통신기술 관련 연구를 위해 설립된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판교에 인공지능·빅데이터 공동연구와 사업화를 위한 사무소를 열고 관련 분야의 창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