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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된 中 사드보복…징동닷컴, 롯데마트관 폐쇄

롯데 매장서 "中서 떠나라" 시위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3.01 15: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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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이 현실화되면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롯데(롯데쇼핑 023530)에 대한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사이트 '징동닷컴'은 최근 자사 사이트의 롯데마트관을 없앴다. 이와 함께 징동닷컴 내 유명한 한국 브랜드 상품도 일부 삭제했다.

그동안 징동닷컴은 롯데와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 지난 2015년 9월에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유아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롯데 브랜드 제품을 판매해왔다. 롯데마트관은 지난해 7월부터 운영됐다.

이와 함께 롯데 매장 앞에서 항의 시위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지린성 장난에 위치한 롯데마트 앞에서는 10여명의 주민이 '롯데는 당장 중국에서 떠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는 중국 관영 매체들이 '롯데 불매 운동'을 부채질한 데 이어 중국 정부 또한 불만을 내비치면서 롯데에 대한 감정이 보다 안 좋아진 영향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롯데는 현재 중국 톈진, 선양 등지에서 백화점 5개와 마트 99개, 슈퍼마켓 16개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