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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자궁근종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세계적 인정"

미국 저명 산부인과 저널에 센터 논문 등재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2.28 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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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센터의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을 이용한 연속적인 61명의 자궁근종 절제술 환자 분석' 논문이 미국 산부인과 내시경학회의 공식 저널에 등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자궁근종 싱글사이트 로봇 절제술 시행 기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그동안 산부인과 영역에서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이 자궁 절제술에만 적용됐던 것과 달리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술기로 자궁근종 절제술을 안전하게 시행해왔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시행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로봇수술은 배에 2~3곳을 절제해 기구를 뱃속에 넣어 수술하는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싱글사이트 로봇 수술은 배꼽에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하는 고난도에 속한다. 그러나 자궁과의 접근성이 높고 수술 시간이 짧은데다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논문을 보면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궁근종환자 61명에게 싱글사이트 로봇 수술을 시행해 후유증 없이 자궁근종을 제거했다.

12개의 자궁근종을 가진 환자나 근종의 크기가 12㎝에 달하는 환자 등도 수술에 성공해 해당 사례는 유럽 부인종양학회지에도 곧 등재될 예정이다.

문혜성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이번 논문은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을 통한 자궁근종 절제술의 시행 기준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집도의의 경험이 증가하고 수술 기구가 더욱 발전한다면 시행 기준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4년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도입, 최근까지 500여건의 수술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