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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제포럼, 취약계층 틈새 시책 발굴 추진

이낙연 지사 "도 차원에서 일수금리 인하 추진"

장철호 기자 기자  2017.02.28 17: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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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28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제8회 전남경제포럼'을 열고 한계에 이른 가계부채와 관련해 도정 차원의 틈새시책 발굴을 위한 전문가 의견 수렴 작업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박용덕 대한조선 대표이사, 김호남 목포상공회소 회장, 박주봉 케이씨(주) 회장, 최윤곤 금융감독원 광주지원장, 박양수 한국은행광주전남본부장, 주동필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채무석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문행주 전남도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주제는 '전남지역 가계부채 현황과 시사점'으로 국내 정치권에서 촉발된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벌어진 서민 생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장으로 진행됐다.

김승원 한국은행광주전남본부 기획조사부장은 주제 발표에서 "정치 불안에 따른 국내 경제성장률 하락과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국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 생계형 서민금융 지원과 함께 채무자에 대한 맞춤형 채무부담 완화, 가계 소득수준 향상을 위한 고용창출 등 단기·중장기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상, FTA 재협상 가능성 등이 불거지며 예상하기 어려운 암흑기를 맞았다"라며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300조원을 넘어섰고 특히 저소득층의 대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도 지사는 또 "당장 중앙정부만 바라보고 있기에는 시급을 다투는 급한 불"이라며 "도 차원에서 전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일수대출 금리를 14.8%에서 5.9%로 낮추고, 악성채무와 부실채권을 대량 구입해 소각하는 빚 탕감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므로 유관기관과 각 단체 역시 적극 참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경제포럼은 이낙연 도지사 취임 이후인 2014년 11월부터 기업계, 학계, 전문가 집단, 유관 기관단체장 등 지역의 각 경제 주체들 간 정기 교류를 통해 경제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책 수단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다.

상공회의소, 지역 기업인, 중앙단위 주요 연구원, 미래산업 분야 전문가 등 47명이 상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