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중성성을 표현한 '젠더리스(genderless)'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성(性)에 따라 부여된 고정관념을 벗어나 중성적인 패션 아이템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이 지난 1월 회원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핑크 티셔츠, 여성 정장 등 젠더리스룩 관련 패션아이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대표적으로는 △남성 정장스타일의 여성용 슬렉스 62% △남성 화장품 23% △남녀공용 라운드티 113% 등이다.
젠더리스룩 열풍은 지난해 1년간 매출에서도 드러난다. AK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여성용 슬랙스 매출은 512% 폭증했으며 오버사이즈 코트 매출은 101% 늘었다. 일자바지와 와이드팬츠 역시 각각 50%, 20% 증가했다. 의류뿐 아니라 여성용 로퍼와 워커도 각각 50%, 60%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남성용 핑크톤 라운드티나 셔츠 판매량도 279% 급증했다. 남성 액서사리 커프스는 100%, 남성 화장품 전체 매출도 31% 불어났다.
AK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젠더리스룩 인기가 올 봄 패션 아이템 구매 트렌드로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성별 구분이 모호한 젠더리스 룩의 영향은 올 봄∙여름까지 패션 전반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K몰은 내달 2일까지 '내게도 봄이' 라는 테마로 △피스워커 빈티지 헤비 핑크 셔츠 △세라 여성 로퍼 △헤지스 블랙 패턴 남성 클러치 △오브엠 여성 단화 등 다양한 젠더리스룩 아이템을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