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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황창규 KT 회장,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언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 주제로 기조연설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2.27 17: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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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황창규 KT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MWC) 2017에서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황 회장이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로 MWC 기조연설(Keynote Speech)을 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3GPP)가 5G 표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2020년보다 1년 앞선 2019년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이어 2019년 5G 상용서비스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황 회장이 연단에 오르자 무대화면에는 봅슬레이 경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싱크뷰', 피겨스케이트의 아름다운 공연을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첨단 서비스가 상영됐다.

황 회장은 "평창에서 5G가 어떻게 생활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것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KT가 그동안 기울인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의 결과 지난해 '평창 5G' 규격을 공개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5G 퍼스트 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5G가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 특히 '지능화(Intelligence)'에 초점 맞췄다.

2년 전 MWC 2015에서도 기조연설을 했던 황 회장은 이전의 네트워크와 달리 5G는 속도(Speed)뿐 아니라 연결성(Connectivity), 용량(Capacity)까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지능화(Intelligence)까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지능화 요소로 '위치정보' '네트워크 보안' '통제 역량' 세 가지를 제시했으며, 이러한 지능화 요소들이 연결된 '지능화 네트워크'는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으로서 기존의 산업과 시장을 완전히 탈바꿈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황 회장은 "5G는 위치, 보안, 제어와 같은 솔루션과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ICT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가 기후변화, 감염병 전파 등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활발한 논의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