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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에어버스 날개구조물 수주계약

올해 첫 해외 수주, 신규 수출물량 지속 확대 기대  

강경우 기자 기자  2017.02.27 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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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17년 첫 해외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에어버스사의 A320 날개상부구조물(WTP)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760억원 총 3800억원 규모의 추가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날개상부구조물은 KAI가 2001년 에어버스와 최초 납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물량을 확대해 왔으며 A320 판매 물량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WTP(Wing Top Panel)은 주날개 상부구조물로 날개표면과 이를 지탱하는 뼈대로 구성되며, 가로 16m, 세로 3.5m에 달하는 대형 핵심구조물이다.  

A320 항공기는 150석 급으로 1988년부터 현재까지 1만3000여대를 수주하고 7400여대를 납품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기종으로 A320 판매 확대에 따라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된다.

또 KAI는 올해 대형 신규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 구조물 사업의 경우 기존 고객의 물량 확대를 비롯해 대형국제공동개발 RSP(Risk Sharing Partner) 등 유사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고객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시장을 포함한 T-50, KT-1 수출과 수리온의 첫 수출 고객 확보를 위해 동남아 지역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편, KAI는 2016년 말 현재 수주잔고가 약 18조원 이며, 2017년도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수주잔고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