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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지난달 中 업체 최초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1위"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2.27 14: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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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OE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중 처음으로 대형 TFT-LC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7일 IHS 마킷(IHS Markit)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지난달 전체 시장의 22.3%를 차지하며, 대형 TFT-LC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출하 대수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기존에 선두를 지켰던 패널 업체들이 수량보다 고급 제품 위주의 프리미엄 전략에 중점을 두는 틈을 이용해, BOE가 IT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접근을 취했다는 게 IHS 마킷의 분석이다.

9인치가 넘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전체를 애플리케이션 별로 나누었을 때, 태블릿, 노트북 PC, 모니터 부문에서도 BOE는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노트북 PC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BOE는 2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차지한 Innolux(20%)와의 격차를 벌려 나갔다.

출하 면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한국 업체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IHS 마킷의 최신 리포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24.8%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Innolux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로빈 우(Robin Wu) IHS 마킷 수석연구원은 "한국 패널 업체들은 대형 TV 부문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패널 제조업체들이 대형 TV 디스플레이 제조 운용 및 기술적 우위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출하 면적 부문에서 중국 업체들을 앞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 업체들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한국 업체들의 대형 TV 디스플레이 시장 독주를 견제하는 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