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 및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융합하는 'NSA(Non Standalone)' 표준을 내년 12월까지 완료해 달라고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 기구 3GPP에 제안한다고 27일 밝혔다.
KT와 AT&T·NTT 도코모·퀄컴·인텔 등 22개 글로벌 기업들은 다음달 6일부터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리는 제75차 3GPP 총회에서 5G New Radio 규격의 1단계에 해당하는 NSA 표준 확정과 관련된 제안서를 공동 제출할 예정이다.
NSA는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LTE 유선 망에 연결하는 등 5G 및 LTE 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활용하는 기술로, 기존 LTE 망을 5G 상용화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는 이번 글로벌 ICT 기업들의 NSA 표준 제안을 3GPP에서 받아들이면 NSA 표준이 5G 규격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3GPP 릴리스 15'의 일부로 포함될 예정이라고 봤다.
또한 6㎓ 이하의 주파수 대역 및 초고주파 대역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국제 규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3GPP의 5G 규격 확정 계획에 따르면, 표준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 및 단말을 활용한 5G 상용화 가능 시점은 이르면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제안으로 5G 망 구성과 관련된 표준 규격 문서가 올해 12월 우선적으로 완료되면 2019년 대규모 시범망 및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KT를 포함해 이번 선언에 참여한 지지 업체는 NSA 표준이 조기 완료되고 규격이 출시된 후 3GPP에서 추가적으로 승인하는 규격과의 호환성(forward-compatibility)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규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KT는 지난해 6월 완성한 '평창 5G 규격' 의 핵심이 NSA 표준 기반이라고 했다"며 "이번 제안으로 이와 같은 KT의 전망이 기술적인 정당성을 평가 받은 것으로 2018년 5G 시범 서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꼭 5G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