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7.02.27 11:37:44
[프라임경제] "단순히 한국 진출에 그치지 않고 SPC그룹과 파트너를 맺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SPC그룹은 요식업 분야의 탁월함에 모든 디테일을 놓치지 않죠. 무엇보다 따뜻한 환대, 세상에 필요한 사려 깊은 가치라는 유사한 기업 문화가 공존합니다."
쉐이크쉑의 창업자인 대니 마이어(Danny Meyer)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이하 USHG) 회장은 27일 방한, 쉐이크쉑 청담점에서 미디어미팅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니 마이어 회장은 "SPC그룹이 기대 이상으로 뉴욕의 맛을 재현, 쉐이크쉑의 버거를 먹고 고향에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며 "SPC그룹의 뛰어난 품질경영으로, 지난해 7월 한국에 론칭한 쉐이크쉑 강남점은 전 세계 120여개 매장 중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그는 "쉐이크쉑은 현재 중동·터키·일본 등에 진출했지만, 솔직히 한국에서 SPC그룹과 쉐이크쉑을 론칭하고 나서야 햄버거 번을 우리와 똑같이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패티가 주연배우라면 번은 조연배우로, 주연배우를 돋보이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현재 현지서 포테이토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곳은 SPC그룹이 유일하다.
대니 마이어 회장(사진)은 쉐이크쉑과 USHG의 핵심 철학 '따뜻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를 강조했다. 직원에 대한 배려가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게스트(Guest)에 대한 따뜻한 환대로 이어진다는 것.
그는 끝으로 "쉐이크쉑의 전 세계 레시피는 동일하다"며 "단 두개의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 중 49%는 맛과 메뉴의 시각적 이미지, 후각적인 측면이고 나머지 51% 재료는 '환대'로 채워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니 마이어 회장은 1985년 외식기업 USHG를 설립하고 쉐이크쉑을 비롯해 △유니언 스퀘어 카페 △그래머시 태번 △더 모던 등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기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