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특검은 오는 28일을 끝으로 공식활동을 종료하게 된다.
황 권한대행의 이번 결정은 기소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돼 특검법의 주요 목적과 취지가 달성됐다는 판단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16일 황 권한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을 밝혀왔다.
정치권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이러한 결정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현재황 권한대행이 보수진영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만큼 보수층을 인식하지 않고 특검의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야권은 황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에 대해 "국민을 무시한 독재적 결정" "역사 앞에 죄짓는 행동"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야 4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회동, 해당 결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