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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미국 캘리포니아에 세계 최대규모 ESS용 배터리 공급

"글로벌 ESS 시스템회사들과 전략적 협력…안전성·경쟁력 인정받아"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2.27 10: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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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SDI(006400)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ESS는 배터리를 이용한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다. 전력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피크타임에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SDI는 글로벌 ESS 시스템회사들과 손잡고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진행하는 전력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94Ah 셀 약 70만개, 240㎿h의 ESS 배터리를 공급했다. 업계에서 발주된 ESS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천연가스 발전소를 대체하는 대규모 전력용 ESS를 공급할 목적으로 시행됐다. 삼성SDI가 AES를 비롯한 ESS 시스템 회사들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면 이를 계약한 전력회사들의 시설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전체 프로젝트 규모 350㎿h 중 삼성SDI가 약 70%를 공급했으며, 미국 내 4만가구가 4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앞서 삼성SDI와 AES에너지스토리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AES ESS시설의 오프닝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AES ESS에는 삼성SDI가 이번에 공급한 배터리의 절반 이상인 150㎿h가 들어갔으며, 배터리 약 40만개가 24개의 컨테이너에 설치됐다.

특히 안전성에 엄격한 미국 ESS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했다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선택한 전기차 배터리와 동일한 제품인 삼성SDI의 배터리 안전성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ESS는 수주부터 공급까지 평균적으로 약 1년이 소요되는데, 삼성SDI는 ESS 업체들과 수주단계부터 선행적 협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공급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SDI 배터리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캘리포니아 지역 전력 공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B3가 지난 2015년 발표한 세계 ESS시장 전망에 따르면 삼성SDI는 세계 시장 점유율 18%로 1위를 기록했다.

네비건트 리서치는 전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ESS 시장이 지난해 2.3GWh에서 오는 2020년 14.8GWh로 연평균 60%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시장은 송배전 설비의 노후화·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등으로 오는 2020년 4.2GWh 규모로 전 세계 ESS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