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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사드 종결 후 화장품ODM 주가 반등 클 것"

임혜현 기자 기자  2017.02.27 08: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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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이 탄핵 이후 사드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것이라며, 그간의 과도한 하락 폭을 딛고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27일 박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 주가 방향성은 국내 소비와 사드 이슈로 요약된다. 4분기 실적에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국내 소비 부진 영향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업종 전반 사드 이슈로 밸류에이션 De-rating에 의한 주가 하락 폭이 컸다"면서도 "이 두 요소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첫째, 2월 소비심리가 94.4로 전월대비 1.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이나 소비지출전망은 하락했으나 향후 생활형편이나 경기에 대한 전망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전반적인 가계구매력이 약화되는 가운데서도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중순 탄핵으로 국정불안이 해소되고, 조기 대선으로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질 경우 추세적인 소비심리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둘째 이유로 박 연구원은 사드 이슈는 탄핵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으로 새 정부를 구성할 경우 새 정부는 여야를 막론하고 중국 정부와 새로운 외교망을 구축해야 하고, 사드 배치 여부를 논외로 중국과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화장품 업종은 사드 이슈로 실적과 관계없이 주가 하락 폭이 컸던 만큼, 반등 폭이 클 수 있다. 사드와 무관하게 높은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ODM 업체들의 주가 반등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본다. 이미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는 저점 대비 30~50%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콜마와 아모레G 등 메이저 ODM/브랜드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12MF PER 23배에 불과하다.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