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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 게임산업진흥 법률 위반…무혐의 결론

실제 순금카드 제공하지 않아 사행성 조장으로 보기 어려워

김경태 기자 기자  2017.02.24 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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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파티게임즈(194510·대표 김용훈)는 자사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포커페이스 for Kakao(이하 포커페이스)'의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건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9월 '포커페이스' 출시를 기념해 2주 간 매일 랭킹전을 통한 '순금카드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이 이벤트가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시정 공문에 따라 곧바로 '순금카드 증정'을 전면 취소하고 '게임 내 재화'로 변경 지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포커페이스'가 등급 분류받은 내용과 다른 내용을 제공(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2조 제1항 제2호)하고, 경품을 통해 사행성을 조장(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룰 제28조 제3호)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파티게임즈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 삼아 23일 '무혐의' 의견을 들어 불기소를 결정했다. 

검찰은 고발인인 게임물관리위원회 소속 담당자를 수사한 결과 '순금카드 실제 지급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못했다'며 '고발장에 기재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2조 제1항 제2호가 아닌 제21조 제5항(과태료)을 위반한 사항으로 법률을 잘못 적용해 고발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파티게임즈가 등급 분류받은 사실과 다르게 순금카드 제공 이벤트를 제공하면서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수정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은 인정되나 이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사항으로 범죄 혐의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가 순금카드 제공 광고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실제 순금카드를 제공하지 않아 사행성을 조장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불기소 의견을 냈다. 

김용훈 대표는 이번 판결에 대해 "이벤트 당시 게임물관리위원회 지적에 따라 곧바로 시정 조치를 했기 때문에 이번 형사고발 무혐의 처분은 당연한 결과"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파티게임즈는 형사고발과 별개로 진행중인 45일 영업정지 행정처분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22일 영업정치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취소 신청을 완료하는 등 회사와 협력사, 게임 이용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잇다"고 첨언했다. 

한편 파티게임즈는 45일 영업정지 처분으로 22일 주식은 전일대비 7.05% 급락한 911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