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금융지주가 24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스튜어트 솔로몬(Stuart B. Solomon) 전 메트라이프 생명보험 회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미국 국적의 스튜어트 솔로몬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는 시라큐스 대학을 졸업하고 1971년 평화봉사단으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외환은행 뉴욕지점을 거쳐 1995년 메트라이프 입사 후 2011년 12월 회장으로 퇴임하기까지 16년간 생명보험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스튜어트 솔로몬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는 한국인 못지않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금융계에서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졌다"며 "그의 선임 배경은 보험업을 비롯한 비은행 부문에 대한 이사회의 자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외국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KB금융지주의 주주 구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KB금융지주의 외국인 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는 김유니스경희 이사를 포함해 모두 2인으로 늘어났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KB금융은 기존 사외이사였던 최영휘, 유석렬, 이병남, 박재하, 김유니스경희, 한종수 등 6명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 대표 자격으로 비상임이사직을 2년간 수행했던 이홍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대표의 비상임이사직 임기도 1년 더 늘렸다.
이에 따라 KB금융 이사회는 사외이사 7인, 상임이사 1명(윤종규 회장), 비상임이사 1명(이홍 대표) 등 9명으로 1명 더 늘어났다. KB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3월 최운열 이사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외이사를 그만둔 이후 8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사외이사 후보 7인과 비상임이사 후보 1인은 3월24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KB금융지주 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