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2.24 15:31:20
[프라임경제] 다음 달 26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후임자로 안정상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수석전문위원과 최진봉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24일 국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부터 21일까지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 공모를 마쳐 안정상 미방위 수석전문위원, 장경수 전 KBS 국장, 최수만 전 한국전파진흥원 원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4명의 후보군을 선정해 23일 오후부터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국회 안팎에서는 안정상 수석전문위원과 최진봉 교수가 야당추천 상임위원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방송·통신 분야 정책 현안에 밝은 안정상 수석전문위원과 언론학자인 최진봉 교수 모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뒷받침된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4시부터 방송통신추천위 회의를 재개해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고,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에 올려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성급한 인사 결정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현재 여당이 야당이 될 가능성, 방통위 존속 여부 등이 차후 문제로 거론될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국회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우려가 있긴 하나, 여야 간 합의가 됐기 때문에 후보 추천이 진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기 방통위 야당추천 김재홍 부위원장 임기만료일에 여당추천 김석진 상임위원, 이기주 상임위원도 임기가 끝난다. 업계에서는 여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석진 위원의 유임과, 정성근 전 문체부 장관 내정자(전 아리랑TV 사장)가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최성준 방통위원장의 임기의 임기가 4월7일 끝나, 방통위원장 공백이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법)'에 따라 대통령이 지명하기로 돼있는데, 실질적으로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후임 인사권 행사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