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기 히트펌프식 의류건조기시장이 폭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지난 달 의류건조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6.3배 증가했다. 이 중 전기 히트펌프식이 약 75%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의류건조기의 인기는 주상복합, 발코니 확장 등 주거환경 변화와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실내에서 옷을 말리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기 히트펌프식 제품은 설치의 편의성과 유지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에 판매세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에누리닷컴의 설명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가스식은 집 벽면에 배관 설치를 위한 타공이 필요했으며, 전기 히터식은 가스식에 비해 2~3배 높은 비용과 고온의 열풍으로 옷감이 손상되는 단점이 있었다는 것.
이러한 추세에 따라, LG전자(066570)는 기존보다 용량을 늘린 신제품 'LG트롬건조기(RH9WA, RH9SA)'를 지난달 출시해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도 3월부터 국내 시장에 의류 건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누리 관계자는 "의류 건조기는 '1가구 1건조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크게 인기를 얻는 생활 가전"이라며 "그중에서도 전기 히트펌프식 건조기는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