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7.02.24 12:43:38
[프라임경제] 23일 싸늘한 바람에 옷깃을 연신 여미며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어라운지 선유도점을 찾았다. 어라운지에서 진행하는 '원데이 클래스' 핸드드립 중급 과정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입구에 들어서자 따뜻한 공기와 고소한 커피향이 반겨준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쾌적한 규모의 커피 문화 체험 공간. 이와 함께 커피 바부터 4000여개에 달하는 커피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매장 등 커피로 이뤄진, 커피만을 위한 공간이 펼쳐진다.

이날 어라운지를 찾은 박정준씨(30·남)는 "집에서 간편하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클레버 드리퍼를 사러 왔다"며 "처음 접하는 제품들, 다양한 원두까지 갖춰져 홈 커피를 더욱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라운지는 커피 유통 전문 브랜드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커피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이다. 고객이 원하는 원두를 고르면 즉시 로스팅하는 시스템을 도입, 언제나 신선한 원두를 제공하는 한편 커핑·테스팅실과 교육세미나실에서는 카페 예비 창업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매월 폭넓은 체험의 기회를 준다.
어라운지 관계자는 "커피를 좋아하는 누구나 보고 느끼고 배우며 원하는 커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최적의 시설과 공간을 구현했다"며 "국내 최정상 바리스타에게 배우는 커피 클래스를 수강한 홈카페족이 1000명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그중 원데이 클래스는 회차별 단 4명을 선정해 무료로 진행하는 강의다. 카페 창업희망자부터 홈카페족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커피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를 체험해보고자 3층에 있는 교육세미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커피의 맛과 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요. 이 변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추출 변수에 따른 맛과 향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배워볼게요."
강의를 맡은 예현지 어라운지 점장의 설명이다. 원데이 클래스는 회차별 단 4명을 선정해 무료로 진행한다. 마치 소수정예 느낌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세심한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핸드드립 실습 과정에서 선보인 원두는 크리미한 바디감과 과일 신맛을 느낄 수 있는 '부룬디 카얀자AA'가 꼽혔다.
핸드드립 기법을 시작으로 침출식을 통한 △분쇄 입도 △원두 양 △물 온도 △추출시간 △교반 횟수 5가지 추출 변수를 통해 본인의 취향을 알아가는 본격적인 강의가 이뤄졌다.
예현지 점장은 "동일한 환경에 변수를 줌으로써 차이를 직접 느껴보고 본인의 입맛대로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향과 신맛을 더 잘 느끼고 싶다면 추출 속도를 빠르게 하고 96℃ 수준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핸드드립 중급 과정에 참여한 안유진씨(가명·40대)는 "1년 내에 카페 창업을 목표로 바리스타 자격증 2급을 준비 중"이라며 "핸드드립에 관심이 많아서 중급까지 듣게 됐는데 많은 도움이 돼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