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은행(024110)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이 보유 중인 이마트 지분 93만9490주를 성공적으로 블록딜 매각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은행은 1.20% 오른 1만2650원에 거래 중이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미래에셋대우, 한화, 노무라, 메릴린치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일 기업은행은 보유 중인 이마트 93만9490주(3.4%)에 대한 블록딜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매각가격은 23일 종가인 21만5000원에서 3~7% 할인율이 적용된 20만~20만8500원 사이로 추정된다. 따라서 매각대금은 최소 1879억원에서 최대 195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최근 이마트 주가가 상당폭 상승한 만큼 차익실현 차원이었던 것으로 분석되는데, 주당 20만원(할인율 3%) 매각 시 세전 399억원, 주당 20만8500원(할인율 7%) 매각시 세전 479억원의 매각익 인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인율 5%, 세전 437억원의 매각익 인식을 가정해 기업은행의 1분기 및 2017년 연간 이익추정치를 4260억원과 1조2900억원으로 330억원씩 상향조정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익 발생 외에 소폭이지만 자본비율이 약 2bp 개선되는 데다 또 다른 보유 주식 KT&G(6.9%) 처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