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e스포츠 진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액토즈소프트(052790·대표 구오하이빈)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2017년 사업계획 및 방향, 그리고 현재 분쟁중인 '미르의 전설2'를 둘러싼 분쟁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사업방향으로 'IP 글로벌화' 'e스포츠 플랫폼 사업' '영상·애니메이션 등 게임외 투자' 등 3가지 사업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e스포츠 관련 사업에 대한 부분을 가장 많이 언급하며 e스포츠 플랫폼으로서 브랜드를 구축, 한국 내 e스포츠 경기를 시작으로 향후 한국·중국 대항전이나 글로벌 대회 개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e스포츠 대회를 위해 현재 실력있는 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e스포츠 대회는 자사 게임이 아닌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오하이빈 대표는 "e스포츠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e스포츠도 하나의 IP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며 "중국에서는 이미 e스포츠가 성숙 단계로 들어서 충분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 진출에 대한 사업자금은 모회사 샨다게임즈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며, 어떤 게임을 종목으로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현재 액토즈소프트의 모회사 중국 샨다게임즈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112040·대표 장현국, 이하 위메이드)와 법적 분쟁 중인 '미르의 전설 2' IP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최근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 IP를 샨다게임즈에 매각한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어떠한 의견이나 진행상황도 들은 바 없다"며 "별도 계약이 진행된다면 액토즈소프트와 협상을 진행 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오하이빈 대표는 "IP분쟁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그동안 이런 분쟁들이 잘 해결돼왔기 때문에 미르의 전설2에 대한 IP 문제도 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미르의 전설2를 비롯해 △천년 △라테일 △드래곤네스트 △던전스트라이크 IP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