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지역 어업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6년 어업생산동향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2016년 전남 어업 생산량이 144만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29만t)보다 11.6%(15만t) 늘어난 것으로 전국(280만t)의 52%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처럼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주요 양식 품종인 해조류의 경우 시설면적이 늘어나고 양식 해황환경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역이 47만9000t으로 전년보다 18만t이 늘고, 톳이 3만2000t으로 5000t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전복 생산량도 시설량 확대 등으로 74%(5000t) 늘어난 1만2000t을 기록했다.
내수면어업 역시 주요 품종인 뱀장어 생산량이 5818t으로 전년보다 10%(500t) 늘었다. 반면 어선어업은 해황여건 악화 및 자원량 감소로 어획량 비중이 큰 참조기가 1만1000t으로 9000t이 줄었다.
주요 품종별 생산량 상위 순위는 미역 47만9000t, 다시마 40만2000t, 김 31만1000t, 톳 3만2000t, 멸치 3만1000t, 굴류 2만4000t, 넙치류 1만4000t, 전복류 1만2000t, 젓새우류 1만2000t 순이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생산액도 2조1809억원으로 전년보다 12.6%(2437억원)가 증가했다. 어업별 생산액은 어선어업 7691억원, 양식어업 1조2404억원, 내수면어업 1714억원 등이다. 전국 어업 생산액은 6조4529억원이다.
품종별 생산액은 전복류 3415억원, 김 3414억원, 넙치류 1790억원, 뱀장어 1571억원, 젓새우류 894억원, 참조기 890억원, 미역류 768억원, 조피볼락 675억원 등이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노후 양식시설 현대화 및 자동화로 경영비를 절감하고 전복 침하식 가두리 시범양식, 친환경 바이오플락양식 등 친환경 양식기술을 확대 보급하는 등 수산업을 저비용 고소득 구조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