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아하!] "올해 유행하는 색은 누가 정하지?"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2.23 11:31: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뷰티·패션업계는 업계 특성상 '색'의 영향력이 큰 편인데요. 매년마다 바뀌는 유행 컬러에 따라 제품을 출시해 최신 트렌드를 주도해야만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매년 유행하는 색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요? 현재 전 세계 컬러 트렌드를 주도하는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은 미국의 색채 전문 회사는 '팬톤(Pantone)'입니다.

1963년 로렌스 허버트에 의해 창립된 팬톤은 수많은 색에 고유번호를 붙인 '컬러 매칭 시스템(PMS, Pantone matching system)'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죠. 이 시스템을 활용해 팬톤은 10가지의 기본 색으로 1만개 이상의 색상 조합을 만들어냈고, 표준화 과정을 통해 전 세계의 표준 컬러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2000년부터는 매해 12월 세계적 권위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를 통해 '올해의 색(The color of the year)'을 발표해 대중적인 지배력까지 확보하게 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영향력 때문에 일각에서는 팬톤을 일명 '색상계의 구글'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팬톤이 발표하는 올해의 색은 뷰티·패션업계를 중심으로 영상, 인쇄, 출판 등 컬러가 사용되는 산업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내 뷰티·패션기업들도 '2017 올해의 색'이 발표되자 이를 반영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는 추세인데요.

지난해 12월, 팬톤은 2017 올해의 색으로 '그리너리Greenery·노란 빛이 도는 녹색)'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선정은 자연, 싱그러움, 편암함 등을 상징하는 색으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동감과 희망을 준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브랜드 VDL은 이를 주제로 한 '2017 VDL+팬톤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VDL은 지난 2015년부터 컬러 메이크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기 위해 팬톤과의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컬렉션은 그리너리를 비롯해 △세레니티 △핑크라벤더 △누드스킨 4가지 컬러로 출시된 'VDL 컬러 코렉팅 쿠션'과 그리너리와 12가지 컬러를 담은 '2017 VDL 엑스퍼트 컬러 아이 북' 등이 대표 제품입니다.

또 패션그룹형지의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도 그리너리 컬러를 활용한 라운딩룩을 선보였는데요. '캐주얼 카고 큐롯' '도트 라운드 풀오버' 등 싱그러운 그리너리 색상의 제품으로 필드에서의 활기와 생동감을 더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팬톤이 선정한 2017 올해의 색은 그리너리를 비롯해 △나이아가라 △프림로즈 옐로우 △라피스 블루 △아이슬란드 파라다이스 △페일 도그우드 △헤이즐럿 등 총 10가지인데요. 올 한 해 유행할 색상의 아이템으로 트렌디한 패션을 완성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