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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17 TV 신제품 발표회…4㎜ 두께 '벽지 TV'도 공개

벽과 하나되는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 25일 출시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2.23 10: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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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23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R&D캠퍼스에서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LG전자는 CES2017에서 호평받은 '벽지처럼 얇은 두께의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시리즈'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 중 65형 모델(모델명: OLED65W7)을 1400만원에 25일 국내 출시한다. 77형(모델명: OLED77W7)은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벽과 하나되는 월페이퍼 디자인의 TV로, 설치 시 두께가 4㎜(65W7 기준)도 채 안돼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를 별도의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분리했다.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는 4개의 일반 스피커와 2개의 우퍼 스피커를 포함한 4.2채널 스피커가 포함된다.

일반 스피커 중 두 개는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로 사운드의 입체감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CES 2017에서 출품작 가운데 단 하나의 제품에만 수여되는 '최고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울트라 올레드 TV 5개 시리즈, 10개 모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55형은 369만원에서 500만원, 65형은 74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책정됐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색과 완벽한 블랙표현이 가능하다.

올해 출시되는 제품은 미국 돌비社의 첨단 입체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에 나오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준다.

LG전자는 30여 모델의 슈퍼 울트라HD TV도 올해 선보인다. LG만의 나노셀 기술을 적용,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 TV 중 가장 뛰어난 색표현력과 색정확도를 가진 제품이다.

LG전자는 이 중 약 15종에 나노셀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나노셀은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기술로 색의 파장을 나노 단위로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특히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도 옆에서 볼 때 색상 차이가 없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의 출하가는 55형 240만원에서 360만원, 65형 450만원에서 650만원이다.

LG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울트라 올레드 TV와 나노셀이 적용된 슈퍼 울트라HD TV에 사용 편의성을 한층 높인 웹OS 3.5를 탑재했다. 돌비 비전(Dolby VisionTM)을 비롯해 HDR 10, HLG(Hybrid Log-Gamma)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도 지원한다.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레드 TV와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