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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서울모터쇼' 핵심은 친환경·자율주행·IT융합

완성차 브랜드 27개 참가…신차 32종 이상 선보일 예정

노병우 기자 기자  2017.02.22 11: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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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서울모터쇼'의 추진현황을 공개했다.

2017서울모터쇼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Design the future, Enjoy the moment)'를 주제로, 오는 3월31일부터 4월9일까지 총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총 27개(국내 9개·수입 18개)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하는 이번 모터쇼에는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AMG가 독립 브랜드로서는 처음 참가하게 됐으며, 만(MAN)도 신규로 들어온다. 

전시 전체 차량대수는 300여대에 달하며, 신차는 잠정적으로 △월드프리미어 2종 △아시아프리미어 17종(콘셉트카 3종 포함) △코리아프리미어 13종(콘셉트카 4종) 총 32종이다.

무엇보다 이번 모터쇼의 경우 완성차 이외의 부품·IT·용품·튜닝·서비스 등 관련업체 167개도 참가(2015년 145개)하고, 전자부품연구원 등 7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만큼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망라하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IT기업으로는 네이버가 처음 전시공간을 꾸미고, 새로운 판매서비스 등장으로 옥션 등 2개 온라인 판매업체도 전시회에 함께 한다.

조직위가 밝힌 2017서울모터쇼 특징은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제시 △가족친화형·체험형·교육형 아이덴티티 구축 강화 △전시운영의 품격과 관람객 편의성 제고로 정리된다.

먼저,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제시를 위해 이번 모터쇼에서는 친환경차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전기차를 비롯해 △연료전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초소형 전기차 △전기화물트럭 등 다수의 친환경차가 전시되고, 일부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친환경차 시승행사도 전개된다. 

또 자율주행차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됐으며, 완성차업체에서는 자율주행기술이 도입된 자동차를 전시한다. 특히 네이버는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자율주행차량의 데이터 수집과정도 영상으로 시연한다. 아울러 서울대와 협업해 전시장 주변 일반도로(4㎞)에서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도 펼친다.

뿐만 아니라 이번 모터쇼에는 자율주행차 전시, 고속도로 자동조향지원 통합안전시스템(HDA) 등의 자율주행기술이 확대 전시되며, 위치기반 온라인서비스 등 자동차·IT 융합 기술도 소개된다. 

여기 더해 자동차융합얼라이언스 소속 IT관련 업체와 기관이 별도의 '얼라이언스 특별관'을 꾸미고, 연구협력의 상징으로 전자부품연구원과 자동차부품연구원이 동시에 참가한다. 더불어 모터쇼 기간 중에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자동차와 IT융합 세미나'도 마련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는 자동차와 IT산업의 융합전시 기반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는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자동차문화와 디자인 등을 주제로 데이비드 L. 스트릭랜드(前 미국도로교통안전국장), 스벤 베이커(前 스탠포드 자동차 연구센터장), 데니스 홍(UCLA 기계공학과 교수) 등 국내외 비중 있는 6명의 연사가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가족 단위로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마련했다. 지난 2015서울모터쇼부터 추진한 가족친화형 자동차 생활문화관에는 △자동차역사코너 △안전체험코너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 △어린이 자동차 놀이 공간 △최신 레이싱게임 및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충실하게 보강해 운영한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사이의 야외공간을 이용해 음악 및 마술 등 고양시가 주관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도 준비된다. 

이외에도 전시운영의 품격과 관람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시장 내 자동차의 고급성과 예술성에 부합하는 부스를 꾸리며, 킨텍스와 함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모바일결제를 통한 △관람입장 간소화 △전시장 정보 △주차장 위치 △주차현황 등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일상생활의 동반자인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생, 청년들의 진로와 직업선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해 가족 봄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 모터쇼이자 국내 최대의 종합산업전시회로, 1995년 제1회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올해 11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