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기업 실적 호조까지 더해져 지수가 뛰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8.95포인트(0.58%) 상승한 2만743.0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2포인트(0.60%) 높은 2365.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37포인트(0.47%) 오른 5865.95였다.
이날 3대 지수는 지난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도 모두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종이 1.3%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자랑했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도 각각 1%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소재, 기술, 통신 등 전 업종이 호기를 보였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에 주목했다. 월마트와 홈디포는 양호한 분기실적 발표 이후 각각 3%, 1.3% 오르며 다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국제유가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이행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66센트(1.2%) 오른 배럴당 54.0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0센트(0.89%) 상승한 배럴당 56.6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엇갈렸다. 유럽증시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64% 올라간 37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12월 2일 이후 최고가로 정유, 가스, 기술주들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전일대비 1.18% 오른 1만1967.49의 독일의 DAX30 지수는 2015년 4월27일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49% 뛴 4888.76으로 흐름이 좋았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4% 내려간 7247.8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