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2.21 15:57:00
[프라임경제] 유·무선 정보통신환경에서 장애인·장노년층·저소득층·농어민 등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수준은 일반국민의 58.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전국 장애인·장노년층·농어민·저소득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조사한 '2016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1만5000명 대상의 일대일 면접 방식이었으며, 장·노년층 기준을 종전 만 50세에서 만 55세로 변경해 조사했다.
실태조사 결과를 살피면, 유·무선 정보통신환경에서 정보취약계층(장애인·장노년층·저소득층·농어민)의 디지털정보화수준은 일반국민의 58.6%로 전년(52.4%) 대비 6.2%포인트 개선됐다.
조사 부문별 결과를 보면, 컴퓨터·모바일스마트기기·인터넷 접근 가능정도인 '디지털접근수준'은 84.5%, 일반국민과의 격차는 15.5%였다.
그러나 기본적인 이용여부를 이르는 '디지털역량수준(45.2%)'과 양·질적 활용정도를 뜻하는 '디지털활용수준(59.0%)'은 격차가 각각 54.8%, 41.0%로 큰 차이를 보였다.
계층별로 보면 △저소득층(77.3%)은 일반국민과의 격차가 22.7%에 머물러 비교적 작았으나 △장애인(65.4%) △농어민(61.1%) △장노년층(54.0%) 격차는 각각 34.6%, 38.9%, 46.0%에 달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년대비 △저소득층은 2.8%포인트 △장애인은 2.9%포인트 △농어민은 5.9%포인트 △장노년층은 8.4%포인트로 장노년층의 디지털정보화수준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장노년층 등 정보취약 계층 대상 스마트기기 보급 및 모바일 활용 교육 비중 확대 등으로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장노년층의 디지털정보화수준이 다른 계층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장노년층을 위한 정보격차해소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역량 수준 개선을 위해 계층별 맞춤형 정보화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콘텐츠도 개발하겠다"고 계획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