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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대학생 60명 장학금 전달

26년째 장학사업 진행…그룹홈 출신 학생 4명 최종 선발 '값진 결실'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2.21 14: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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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21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올해 국내 학사 장학생 60명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6년째 국내학사 장학사업을 펼쳐온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4년제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여기서 △인문계열 35명 △자연계열 18명 △예체능(음악·미술·연극·영화 등) 7명 총 60명을 최종 선발했다.

장학생들에겐 최대 6학기 등록금 전액과 연간 100만원의 학업 보조금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장학생 정원을 예년보다 20% 늘려 선발해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중에는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 거주했던 4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 서비스를 제공되는 양육시설이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그룹홈 아이들을 위해 장학생들이 학습지도를 해주는 '그룹홈 멘토링사업'을 전개 중이며, 멘토링 사업 시작 후 이번에 처음 장학생을 배출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또한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그룹홈 멘토링 활동에 주 1회 2시간씩 참여하게 된다.

인문계 및 자연계 일반 전공 학생은 국어·영어·수학 등 그룹홈 아이들의 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예체능 전공 장학생들은 미술·음악·체육 등 예술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홈 아이들의 취미활동 및 예체능 재능 발굴을 돕는다.

이를 통해 그룹홈에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주거안정 △학업능력 향상 △문화체험 △정서함양 등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는 것이 태광그룹 측 설명이다.

수여식에 참석한 일주학술문화재단 관계자는 "매년 멘토링 재능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장학생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끼지만 올해는 그동안 멘토링을 받은 그룹홈 아이들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생들 모두 이웃과 사회에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