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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에는 백화점서 힐링" 현대百, 대규모 봄꽃 축제

화훼농가 지원 '꽃 소비 활성화' 행사 마련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2.20 15: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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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전 점포에서 대규모 '봄꽃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봄, 꽃 피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국 메이시스백화점의 '플라워 쇼'를 벤치마킹해 마련됐다. 플라워 쇼는 지난 1946년부터 매년 봄마다 진행되는 행사로 해마다 5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미국의 대표적 봄꽃 축제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을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도심 속 '힐링정원'으로 탈바꿈시켜 장기 불황으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즐거움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아울러 꽃 소비를 활성화해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도 돕겠다는 취지도 담았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내·외부 공간을 튤립, 수선화 등 3만송이의 생화로 단장하고 전국 15개 점포 주요 동선을 총 10만송이의 생화와 조화로 꾸밀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백화점 입구에 '대형 꽃 아치'를, 목동점과 신촌점에는 대형 '플라워 브릿지' 등을 설치한다.

각 층 매장에서는 해당 매장의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봄 관련 배경 음악을 선곡하고, 각 매장에는 생화와 꽃 디퓨저를 배치해 정원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국내 백화점이 한 달간 '꽃'을 전 점포의 테마로 삼고 백화점 내·외부 공간을 꾸미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봄꽃 축제 기간에는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국 매장에서 '꽃 팝업 스토어'도 연다. 매장 위치도 에스컬레이터 옆이나 백화점 입구 등 고객이 붐비는 장소에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있는 봄을 맞이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봄꽃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