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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부왕' 전남대에 장학금 6억원 쐈다

매년 1억2000만원씩 기금 마련 약정

장철호 기자 기자  2017.02.20 17: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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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펀드 운용으로 올린 수익을 바탕으로 활발한 기부활동을 벌여 '청년기부왕'으로 불리는 박철상(경북대 정외과 4)씨가 전남대에 장학기금 6억원을 전달했다.

20일 전남대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7일 전남대를 직접 찾아와 정병석 총장에게 향후 5년간 매년 1억2000만원씩 총 6억원을 학생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정했다.

박씨는 "저의 작은 뜻이 학생들의 미래에 힘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나눔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대학 재학생인 박씨는 자산운용업에 뛰어들어 얻은 수익 일부를 2008년부터 꾸준히 기부해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3년간 3억 6,000만원을 기부하기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약정하면서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으며, '청년 기부왕' '한국의 청년 버핏' 등으로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그가 지금까지 낸 기부금 총액은 17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학교는 박 씨가 기부한 기금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정병석 총장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박철상 씨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청년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희망"이라면서 "박 씨의 숭고한 뜻 대로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장학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