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민주당 흥행 돌풍, 대선주자 지지율 60% 상회

文(32.5%), 安(20.4%) 경쟁 국면, 범여권·국민의당 주자 동반 하락

김성태 기자 기자  2017.02.20 13:22: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계가 60%를 넘어선 반면, 범여권과 국민의당 소속 주자들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소폭 하락했지만 수도권과 PK(부산·경남·울산), 호남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7주째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TK(대구·경북)와 호남, 30대와 50대 이상,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중도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과 PK, 경기·인천, 20대,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김정남 피살 소식이 전해진 13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31.7%로 시작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32.5%로 마감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3.7%p 오른 20.4%로 4주 연속 상승,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서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12.1%p로 좁히고, 황교안 권한대행과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충청과 TK, PK, 호남, 서울,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17일에는 22.1%를 기록하며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 지사는 충청(안희정 32.2%, 문 30.0%, 황 14.4%)과 50대(안희정 25.8%, 문 23.5%, 황 19.0%)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안 지사는 김정남 피살 소식이 전해진 13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17.5%로 출발해, 14일에는 19.4%로 상승한 데 이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던 17일에는 22.1%로 다시 일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0.5%p 내린 14.8%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안희정 지사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밀렸으나, 10%대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 권한대행은 김정남 피살 소식이 전해진 13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15.9%로 시작했으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던 17일에는 12.3%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14.8%로 마감됐다.

'사드 반대 당론' 변경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7%p 내린 8.8%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위 황교안 권한대행에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서울과 충청, PK, 20대와 40대, 60대 이상,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TK와 30대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TK와 서울, 30대와 40대,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0.3%p 오른 8.1%를 기록, 지난 1월 1주차 이후 5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추며 안철수 전 대표와 박빙의 4위 접전을 벌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주와 동률인 3.9%로 6위에 머물렀다. 이어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하락한 2.6%로 7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2%p 내린 2.1%로 8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주와 동률인 1.8%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하락한 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