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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파에 닭고기 가격 폭등…관련주 '동반 상승'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2.20 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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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다. 대규모 살처분에 따른 공급 부족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오전9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마니커(027740)는 전일대비 14.23% 폭등한 899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하림(136480)은 4.05% 뛴 5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육계시세는 지난 14일 기준 ㎏당 2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AI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12월 22일 ㎏당 888원까지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148%나 폭등한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은 AI로 인해 가금류가 3300만마리 이상 도살 처분된 데다 AI에 따른 이동제한조치도 상당 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아 병아리 입식이 지연되면서 닭고기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AI 확산세가 한창일 때 닭고기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30~40% 가까이 떨어졌던 수요도 AI 발생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도 닭고깃값 폭등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9일 매장에서 파는 주요 닭고기 제품 판매가를 일제히 5~8% 인상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규모 살처분과 이동제한조치 등으로 병아리입식이 지연돼 닭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당분간은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