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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멘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한일시멘트↑·쌍용양회↓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2.20 09: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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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일시멘트(003300)가 오름세다. 현대시멘트(006390) 인수전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인수전에서 탈락한 쌍용양회(003410)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한 현대시멘트는 전일대비 1.07% 빠진 2만76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승기를 잡은 한일시멘트는 3.38% 상승한 8만8800원, 쌍용양회는 2.20% 내린 1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사모펀드(PEF) LK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현대시멘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일시멘트는 LK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현대시멘트 인수가격으로 6700억원 거액을 제시하며 경쟁자들을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시멘트 채권단은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4월 확인실사를 거쳐 5월까지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를 최종 인수할 경우 26.6%의 시장점유율로 현재 1위 쌍용양회(22.4%)의 점유율을 넘어서게 된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현대시멘트 공장은 생산 설비 연령이 국내 7개사 9개 시멘트 공장 중에서 가장 낮아 효율성이 가장 높다"며 "공장 구조가 컴팩트해서 관리 및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에너지 고효율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를 포함한 컨소시엄이 현대시멘트 인수에 최종 성공할 경우 시멘트 업계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