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홈페이지가 해킹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는 전일대비 0.47% 하락한 4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는 20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아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4시30분경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다른 홈페이지로 접속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홈페이지 화면에는 'Kuroi’SH and Prosox'라고 신분을 밝힌 인물이 등장해 '정의 없이 평화도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아시아나에게 미안하다"며 "하지만 알바니아인들이 세르비아인들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범죄에 대해 알아야 한다. 코소보의 수도에 있는 기념비를 테러하겠다"며 뉴본 기념비 사진이 올라가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도메인네임시스템(DNS)을 관리하는 외주 웹호스팅 업체가 공격을 받았다"며 "고객 개인정보 등 자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피해사실을 신고했고, 오전 5시38분부터 복구에 들어갔다. 복구가 완벽히 완료된 시점은 오전 9시 전으로 이날 4시간가량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에 PC나 모바일로 항공권 예약을 할 수 없어 고객들은 콜센터를 통해서만 업무를 봐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