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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브랜드 이미지 큰 폭 하락…갤노트7·특검 영향

3년 연속 10위권 미국 내 삼성 평판도 49위로 추락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2.20 09: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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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의 미국 내 기업 평판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10위 안에 들었지만, 올해 49위로 추락했다.

20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Harris Poll)에 따르면 2017년 미국 내 기업 평판지수에서 삼성전자는 49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2위는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소폭 오르 내림은 있었지만, 줄곧 10위권 안팎을 유지해 왔다. 특히 2015년에는 구글, 애플 등을 제치고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순위 하락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 수사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해리스폴은 보고서에서 기업 명성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리더의 불법 행위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12월16일까지 미국 소비자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평가 요소는 기업의 비전과 리더십, 사회적 책임, 호감도, 제품과 서비스, 근무환경, 재무성과 등 6개 항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