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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주 초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모르쇠·부인 일관, 특검 내 구속 주장 힘 실려

이수영 기자 기자  2017.02.19 14: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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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초 구속영장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앞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19시간 밤샘조사를 받고 이튿날 새벽 귀가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방조, 묵인 및 내사 방해 등 핵심 혐의에 대해 '모르쇠'와 부인으로 일관했으며 특히 최순실씨와는 일면식조차 전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귀갓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여전히 거만한 태도로 일관해 특검이 결정적인 혐의입증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현재 특검 내부에서는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이 크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일단 우 전 수석의 진술내용과 확보한 증거물을 면밀히 따져 빠르면 이번 주 초 우 전 수석의 신병처리 방향이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우 전 수석을 한 번 더 소환해 추가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수사기간 연장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간에 쫓기는 게 사실이다. 

한편 특검의 수사 종료시한은 오는 28일이며 특검팀은 국회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에 기간 연장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