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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권 장애인 차별, 두고 보지 않겠다”

관련 간담회서 상반기 내 종합대책 마련 약속

이수영 기자 기자  2017.02.19 1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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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권에서 암암리에 행해졌던 장애인에 대한 차별 관행에 대해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가 칼을 뽑았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카드발급이나 대출을 거절하거나 보험가입을 거부하는 등 부당대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위는 구체적인 실태파악을 거쳐 상반기 내에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장애인단체 및 가족을 대상으로 '장애인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약속했다. 또한 금융사마다 출입문이 좁고 계단이 많아 장애인의 접근성이 현저히 낮다는 점도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금융위는 '장애인 금융이용 실태조사 TF'를 구성하고 다음 달 중으로 장애인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별 사례가 드러날 경우 이를 개선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금융인프라 구축 및 보완을 포함한 종합대책은 상반기 안에 확정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 위원장은 "장애인들이 금융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덜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라며 "은행·보험·투자 등 모든 형태의 금융 상품과 판매채널별로 서비스 만족도와 차별 사례 실태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심도 있는 개선책 구축을 위해 연구진이 장애인단체와 협업해 장애인 대상 심층 면접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