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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후 첫 특검 출석 이재용, 말없이 조사실로

특검, 뇌물 의혹 등 집중 추궁 예정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2.18 15: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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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특검에 출석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18일 오후 2시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출석한 이 부회장은 "아직도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답변으로 일관했다.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관련 법률 위반 등 각종 혐의로 17일 새벽 5시30분 구속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19일부터 계속된 보강수사를 통해 이 부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정부 지원과 혜택을 받는 대가를 위해 최순실씨에게 수백억대 자금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특혜를 바란 최씨 일가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삼성 역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 부화장에게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과정에서 나눈 대화나 뇌물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후 공식 수사기간이 종료되는 28일 전까지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