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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수석, 특검 첫 소환서 "최순실 모른다"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받아…질문 공세에 모르쇠 일관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2.18 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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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에 출석해 "비선 실세 최순실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특검에 처음 소환된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53분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강남 소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앞에 있던 취재진이 우 전 수석에게 '최순실씨를 모르느냐" 질문하자 우 전 수석은 "모른다"고 답했다.

또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것은 충분히 밝혔다"고 응대했다.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들어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일축했다. 이후 우 전 수석은 계속되는 질문을 피해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은 재직 당시 최순실씨 국정 농단 의혹을 파악하지 않고 오히려 최씨를 방해하는 공직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등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 또 가족기업인 정강을 통한 자금유용 등 개인 비리 혐의도 더해졌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강도 높게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