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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쇼크 없었다" 코스피 약보합…사흘째 1980선 요지부동

0.06% 하락한 2080.58…이재용 구속에 삼성전자↓ 호텔신라↑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2.17 1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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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약보합 마감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06%) 내린 2080.5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1127억원가량 사들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3억, 66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33억 순매도, 비차익 355억원 순매수로 전체 322억원 매수우위였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4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9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85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유통업(-1.57%), 보험업(-0.58%), 기계(-0.46%), 서비스업(-0.33%), 섬유의복(-0.21%) 등은 약세였지만 의료정밀(1.79%), 의약품(1.17%), 종이목재(0.79%), 은행(0.79%) 등은 비교적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1.61%), 현대모비스(1.96%), POSCO(1.42%), 하나금융지주(1.82%), 아모레G(1.63%) 등이 1% 이상 주가가 뛰었다. 이에 반해 SK(-2.22%), KT&G(-1.94%), 현대중공업(-1.36%), LG(-1.24%), 롯데쇼핑(-6.10%) 등은 부진했다.

특히 이날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주가 요동쳤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8000원(-0.42%) 내린 189만3000원에 종가를 적었고 삼성그룹주인 삼성물산(-1.98%), 삼성생명(-1.40%), 삼성중공업(-0.94%), 삼성SDS(-0.78%) 등도 충격을 받았다.

반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호텔신라와 호텔신라우선주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호텔신라는 이날 0.96% 오른 4만7400원, 호텔신라우선주는 상한가까지 올라 6만5000원을 마크했다.

코스닥지수는 2.12포인트(0.34%) 오른 618.70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152억원 정도 내다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 74억원가량 사들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26억원이 들어왔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58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507개 종목이 떨어졌다. 110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비교우위였다. 금속(-0.61%), 의료정밀기기(-0.48%), 음식료담배(-0.44%), 건설(-0.40%) 등은 소폭 하락했으나 인터넷(2.42%), 종이목재(1.42%), 반도체(1.20%), 디지털콘텐츠(1.08%) 등은 호조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카카오(2.79%), CJ E&M(1.28%), 메디톡스(1.23%), SK머티리얼즈(4.06%), GS홈쇼핑(1.88%) 등이 분위기가 좋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컴투스(-1.25%), 솔브레인(-1.14%), 신라젠(-6.03%), 매일유업(-2.00%), 콜마비앤에이치(-3.26%) 등은 흐름이 나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8원 오른 1146.3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