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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점은 고객유치' 증권사 대형점포 경쟁

100여명 근무 영업점…토털 자산관리서비스 제공 목적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2.17 15: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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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투자업계가 토털 자산관리서비스를 내세우며 대형점포 경쟁에 나섰다.

단순 주식중개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퇴직연금, 세무, 부동산 컨설팅과 같은 종합적인 재테크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지난 14일 첫 대형점포인 IWC(Investment Wealth-Management Center)를 공식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IWC 중 처음 오픈하는 IWC2는 강북, 강서, 경인지역의 법인을 담당하고 3개 RM본부와 1개 WM으로 1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한다. 4월까지 △판교 △삼성동 △대전 △대구 △광주 △부산지역에 순차적으로 오픈 할 예정이며 IWC부문은 총 7센터 400여명의 직원으로 꾸려진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IWC부문을 신설했으며 개인금융 기반의 지점을 통합한 일반 대형점포와 달리 퇴직연금 법인고객과 개인 가입자를 기반으로 신설한 시개념 복합점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영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특히, IWC에 특화된 금융상품 등을 개발하고 수익성 있는 해외투자상품을 IWC 고객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등 150명의 업계 최대 퇴직연금 전담 인력을 활용해 IWC 법인 고객들에게 회계, 세무, 계리 관련 서비스도 한다.

하나금융투자도 13일 강남 선릉역 인근에 첫 대형점포인 선릉금융센터를 개점했다.

현재 60개의 국내지점과 13개의 영업소 등 총 73개의 리테일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하나금융투자는 선릉금융센터를 위시해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4개의 대형점포를 연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2014년 4월부터 리테일 부문의 획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대형 거점 점포' 전략을 도입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고객과의 접점이 '공간'에서 '사람'으로 변화했고 이에 따라 지점운영 전략의 변화를 모색한 것.

고객정보보호 및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능 강화에도 대형점포가 유일할 것이라 판단했다.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은 △강남 △광화문 △여의도 △도곡 △부산 △대구 △영업부 포함 총 7개 금융센터를 운영 중이다. 강남과 광화문은 약 200명가량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여의도 100명, 부산과 대구에도 90명가량이 근무한다.

NH투자증권(005940)의 경우 서울 강남과 광화문, 여의도에 총 3개 초대형 거점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각 대형점포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약 50~70명 내외다.
 
삼성증권(016360)은 작년 12월 서울 강북, 강남, 삼성타운 3곳에 대형 금융센터를 조성했다. 삼성증권 금융센터는 고객과의 소규모 상담이 가능한 상담실 10여개, 소세미실, 대형 세미나실, 업무존 등을 갖추고 있다.
 
금융센터를 방문한 고객에게 PB, 법인전담RM, 세무·부동산 등 전문가와 IB·CPC전략실을 비롯한 본사 차원의 지원이 더해진 팀 방식의 체계적, 조직적 토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점포는 고객에게 토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전문인력들을 한 곳에 배치해 고객들이 다양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다면 고객 편의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