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발달장애인의 '취업사관학교'로 통하는 호산나대학이 지난 15일 캠퍼스 내 대강당에서 제8회 졸업식을 마쳤다.

올해는 노인케어학과 8명, 사무자동학과 8명, 서비스학과 19명 총 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날 졸업식에는 대학 관계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은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1부 졸업감사예배는 교목 박노철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으며 졸업생들에게 축복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재학생들의 아름다운 특별찬양이 함께해 더욱 훈훈한 현장이 됐다.
2부 졸업식은 형식적인 의례에서 벗어나 졸업생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었다. 흥겨운 음악을 배경으로 졸업생이 한 명씩 입장 할 때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 가족들의 환호로 대강당이 가득 채워졌다.
특히, 졸업생이 단상에 올라 상을 받고 지난 3년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될때는 졸업생 가족들과 재학생들 그리고 교수님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날 학사모를 쓴 김현주 씨는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편지를 통해 "부모님들이 3년 동안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이제 학생이 아닌 사회인으로 당당히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회장을 역임한 홍진혁 학생은 단상에 올라 "입학할 때 부족했던 저를 3년간 교수님들께서 격려해주시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좋은 곳에 취업할 수 있어 너무 감사드린다"며, "호산나대학에서 보낸 시간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호산나대학 교수들은 졸업생들을 위해 깜짝 축하공연을 준비해 졸업생들은 물론 자리에 참석한 가족들과 재학생들 모두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이동귀 부학장은 "이 곳에서 경험한 것들이 사회에서 생활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어디서든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호산나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호산나대학은 졸업생 35명 중 취업 22명, 학업연장(인턴과정) 9명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 발달장애인 취업사관학교 명성에 걸 맞게 91%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